일산2지구 중흥 S-클래스 타운하우스 조감도
쾌적한 단독주택+편리한 아파트
분양값 아파트보다 저렴…관심 높아질듯
수도권 일대 택지지구에 아파트 단지와는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앞세운 타운하우스가 속속 선보여,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타운하우스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주거 형태로, 1~2층의 단독주택이나 4층 이하의 연립주택이 10~100가구씩 모여 정원과 담을 공유하는 단지를 말한다. 단지 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뤄지고 입주자들이 주민공동시설을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단독주택과는 차이가 있다. 최근 택지지구에서는 주로 연립주택이 타운하우스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이달 말 고양시 행신2지구에 ‘신동아 파밀리에’ 94가구(48~56평형)를 선보인다. 신동아 파밀리에는 4층 연립주택으로는 드물게 탑상형으로 설계해 동별 가구 수를 줄이고 동간 거리를 넓힌 게 특징이다. 층고를 2.9m로 높였고, 3면 개방형이어서 채광 효과가 뛰어나다.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되며,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약간 싼 평당 1200만~13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중흥종합건설은 이달 말 고양시 일산2택지지구에 51평형 타운하우스 94가구(사진)를, 행신2지구에 46평형 60가구를 다음달께 잇달아 분양한다. 두 지역 모두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입주민 공동시설 등이 들어온다. 역시 분양가 상한제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평당 1200만~1400만원 선에 가격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일산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상에 주차공간이 없는 공원 같은 단지를 꾸미고, 각 동마다 지하 멀티룸과 다락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밖에 일성건설도 이달 말 용인 보라택지지구에서 ‘일성 트루엘’ 타운하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43~59평형 88가구 규모로, 분양값 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업계는 택지지구 타운하우스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택지지구 타운하우스의 경우 분양값 상한제 적용을 받지만 분양값이 주변 연립주택 시세보다 20% 이상 크게 밑돌지 않는 한 채권입찰제는 적용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같은 평수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값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 또 건물 층고가 낮고 동간 거리가 넓어 채광이 뛰어나며, 실내 설계나 마감 수준도 아파트에 못지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타운하우스 분양 계획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