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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비수기 접어든 주택시장…서울 9주째 하락

등록 2007-05-11 19:22

‘8·31대책’ 때 8주하락 기록 추월…내림폭 주춤
6월1일 종부세 기준일 이후 집값 움직임 주목
올해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과세 기준일(6월1일)을 앞두고 이번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맷값이 지난주에 비해 0.09% 하락했다. 3월 둘째주부터 9주 연속 내린 것이다. 2005년 8·31 부동산 대책 이후 8주 연속 떨어졌을 때보다도 한 주 더 길다. 부동산업계는 주택 시장이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인 만큼 앞으로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 제공 업체 ‘부동산 114’의 주간 아파트값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9%로 9주 연속, 전셋값은 -0.04%로 3주 연속 내렸다.

매맷값 변동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 -0.03%, 송파구 -0.15%, 양천구 -0.27%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양천구 아파트들의 내림세가 계속됐다. 다만 내림 폭은 지난주보다 작아졌다. 강동구(-0.64%)과 서초구(-0.12%)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내림 폭이 커졌다.

그동안 강남권와 달리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온 비강남권도 내림세가 상대적으로 뒤늦게 나타나고 있다. 강서구(-0.21%) 강북구(-0.13%) 성북구(-0.07%) 성동구(-0.05%) 광진구(-0.04%) 용산구(-0.04%) 등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중랑구(0.17%) 구로구(0.07%) 노원구(0.04%) 등은 저평가 단지가 많은데다 주변의 신규 분양·입주 단지들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 시장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북구(-0.78%) 용산구(-0.24%) 강동구(-0.17%) 마포구(-0.13%) 광진구(-0.11%)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내림 폭이 작았던 비강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중에서도 최근 전세 만기 물량이 많은 성북 길음동과 용산 도원동의 전셋값이 1천만~3천만원 정도 떨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낮았던 은평구(0.26%) 구로구(0.20%) 서대문구(0.04%) 중랑구(0.04%)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차장은 “종부세·재산세 부과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분양가 상한제, 청약 가점제 등 각종 부동산 대책들이 어우러지면서 힘을 받고 있다”며 “아파트 값이 당분간 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10월 이전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하락세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경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종부세 과세 기준일 전까지 급히 처분하려는 급매물들은 이제 거의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는 심리도 있는 만큼, 다음달 이후에도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규원 최종훈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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