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양주·포천-남부 오포·하남 등 물망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발표하기로 한 수도권의 ‘분당급 새도시’를 두 곳까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고위 간부는 18일 “지난해 ‘11·15 대책’에서 올해 상반기에 발표하기로 한 분당급 새도시를 두 곳까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분당급 새도시 한 곳을 지정하기로 한 방침을 수정해 두 곳까지 지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만일 분당급 새도시로 두 곳이 지정된다면 경기 북부 한 곳과 경기 남부 한 곳이 될 것이 예상된다. 경기 북부는 양주·남양주·포천시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경기 남부는 광주 오포, 하남·여주·화성시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분당급 새도시는 600만 평, 10만 가구 규모로 동시에 두 곳이 발표될 경우 장기적인 집값 안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6월에 새도시 지역이 선정되면 사전환경성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09년 12월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대략 2~3년 뒤인 2012년부터 분당급 새도시 입주가 가능하게 된다. 판교부터 시작해 송파, 분당급 새도시 등의 입주가 차례로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한편, 정부는 500만평 이상의 새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쪽과도 입지 선정 등을 놓고 막판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 기자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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