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지 거론 분양 문의 폭주…미분양 아파트도 인기
경기 화성시와 오산시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선 건설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들 지역이 ‘분당급 새도시’ 후보 지역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주 동탄 새도시 동쪽이 분당급 새도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뒤 화성과 오산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에 문의 전화가 크게 늘어났고,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다음달 4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 화성 동탄 새도시 주상복합아파트 ‘메타폴리스’(40~98평형 1266가구) 상담실에는 하루 평균 2천여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본보기집(모델하우스) 사전 공개가 금지된 상태다.
또 메타폴리스 인근에서 같은 일정으로 분양되는 풍성주택의 ‘위버 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46평형 198가구)는 화성시의 승인을 받고 31일 본보기집 문을 열기로 해 더욱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태석 분양소장은 “폭주하는 문의 전화로 미뤄 이번 주말 많은 인파가 본보기집을 찾을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인근 화성시 봉담동과 인접한 오산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 개관한 봉담동 아이파크 본보기집에는 첫 날 3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3월 분양한 오산 고현동 아이파크는 최근까지 저층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으나 최근 분당급 새도시 후보설이 나온 뒤 소진 속도가 빨라져 현재 거의 다 팔려나갔다.
이밖에 현대건설도 최근 청약을 마치고 28일부터 계약이 시작된 오산시 원동 ‘힐스테이트’의 계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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