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새도시 주변 골프장 회원권 값 추이
새도시 옆 골프장 회원권 급등
경기 화성 동탄2 새도시 예정지에서 제외돼 특혜 논란을 불러왔던 리베라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이 1주일 새 20% 급등했다. 또 인근의 한원, 기흥, 골드, 프라자 골프장 등도 10% 이상 올라 ‘새도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0일 골프 회원권 거래 전문업체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www.acegolf.com) 자료를 보면, 동탄2 새도시 예정지에 둘러싸여 있는 리베라 골프장의 일반회원권 가격은 지난 8일 현재 9천만원 수준으로 새도시 발표 이전에 비해 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불과 1주일 동안 20%나 오른 것이다. 리베라 골프장의 일반회원권 가격은 지난해 말 7900만원선에서 5월 초에는 71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새도시 발표설이 나돌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뒤 지난 6월1일 새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급등하는 양상이다. 리베라 우대회원권도 새도시 발표 전 4억4천만원이던 회원권 가격이 4억45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또 동탄2 새도시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한원 골프장의 일반회원권 가격도 1주일 전 8천만원대였으나 9500만원으로 올랐으며, 동쪽에 있는 기흥 골프장도 3억500만원에서 3억3700만원으로 올랐다. 또 동탄2 새도시와 붙어 있지는 않지만 가까운 골프장들의 회원권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인근 골드 골프장은 1억7천만원에서 1억9천만원으로, 프라자 골프장은 9500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골프사업부 손중용 팀장은 “새도시 발표 이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이 회수됐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