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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7 17:27 수정 : 2005.03.27 17:27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통과 뒤 대우건설이 충청권 첫 분양사업으로 충남 연기군 조치원에서 ‘조치원죽림 푸르지오’ 33평과 44평형, 모두 286가구의 분양을 시작했다. 대우건설 제공.



지난 23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등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서 충청권 인접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때를 기다렸다는 듯 충청권 일대에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다. 대전과 조치원 등에서는 발빠른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행정수도 위헌 결정 여파로 분양 시기를 미뤘던 물량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다음달에는 충남 예산, 서산, 당진 등 비투기과열지구에서도 적지 않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행정도시 예정지’ 확정에 건설업체 들썩
대전·조치원, 청약·본보기집 개관 잇달아
홍성·서산 등 비투기지역도 수? 기대감

대전·조치원 분양 열기=충남 조치원읍과 대전시에서는 지난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 이후 중단됐던 분양 사업장들이 속속 사업을 재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분양하려다 연기했던 ‘조치원 죽림 푸르지오’ 본보기집을 지난주 말 개관한 데 이어, 30일부터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죽림 푸르지오는 33평형 172가구, 40평형 114가구 등 모두 286가구 규모로, 2007년 5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값은 평당 500만원 안팎이다.

죽림 푸르지오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지역인 데다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새도시 예정지역 등이 인접해 있다. 또한 고속철 오송역(2010년 완공 예정)과 1번국도,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과 청주, 대전, 천안 등 인접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특히 조치원읍은 10년 동안 건축규제를 받는 주변지역에서도 벗어나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게 업체 쪽의 설명이다.

신동아건설은 대전시 동구 홍도동에서 ‘파밀리에’ 아파트 28평형 137가구와 33평형 542가구 등 모두 67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값은 평당 550만~560만원이며, 입주는 2007년 7월 예정이다. 업체 쪽은 계약자가 입주 전 해약을 원할 때는 위약금(계약금인 분양값의 10%) 없이도 원금을 돌려주는 원금보장제를 채택했다. 고속철 대전역사가 차로 10분 거리고 용전동 고속터미널도 5분 거리에 있다.




그밖에 한화건설, 금성백조주택, 우림건설 등도 최근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대전시 대덕 테크노밸리에서 다음달 중 동시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체별 분양 물량은 한화건설 1358가구, 금성백조주택 931가구, 우림건설 493가구 등이다.

비투기과열지구도 관심=충남 홍성·예산·당진군과 서산시 등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신행정도시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구라는 점이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광종합건설은 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에 짓는 ‘세광엔리치타워’ 아파트 43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홍성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타워형 아파트로, 34평형 269가구, 46평형 134가구, 49평형 27가구로 이뤄져있다. 분양값은 평당 470만원 선이다.

세광엔리치타워는 단지 인근으로 홍주성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권을 갖추고 있고 월산택지개발지구가 인접해 있다. 월산지구는 법원, 검찰청 등 홍성지역 공용청사가 이전할 예정으로 앞으로 홍성의 행정 중심도시이자 신흥 주거지역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10분 거리에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이 있어 수도권으로 쉽게 연결되며, 장항선 복선 공사가 완공되면 신행정도시 방면으로도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지난 18일 본보기집 개관 이후 수도권에서도 적지 않은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다는 게 업체 쪽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성은 다음달 충남 당진군 송악면 북운리에서 25~45평형으로 이뤄진 2개 단지 ‘신성 미소지움’ 1154가구를 한꺼번에 분양할 예정이다. 신성 미소지움은 2003년 10월 대우자판이 ‘당진 이안’을 분양한 이후 이 지역에서 1년 반만에 선보이는 아파트다.

그밖에 삼익건설은 서산시에서 32~33평형 99가구, 청광종합건설은 충남 예산에서 48~57평형 97가구 등을 각각 다음달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한국토지신탁은 다음달 충북 제천시 하소동에서 35~59평형 714가구 규모의 ‘제천 코아루’ 아파트를 선보인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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