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파트 실거래값 추이
5월 서울지역 거래량 전달보다 21%나 줄어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남권에서 거래된 아파트들의 실거래값이 호가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5월 아파트 실거래값 자료’를 보면, 5월 중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3712건으로, 전달의 4496건보다 21% 줄어들었다. 또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4월 1만6022건, 5월 1만4361건으로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 중 개별 아파트의 실거래값은 호가보다 낮은 경우가 많았다.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31평형(5층)은 8억8천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당시 호가보다 1억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 아파트 31평형은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10~11월에는 11억원대에서 주로 거래됐다.
‘제2 롯데월드’ 영향으로 최근 집값이 급등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34평형(10층)은 5월 중 실거래값이 10억8천만원으로 신고됐다. 다만 이 아파트는 6월부터 값이 뛰어올라 현재 호가는 12억원대지만, 27일 정부가 롯데월드 건립 승인을 보류하면서 거래가 끊어졌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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