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여 가구 9월 분양
경기 파주 새도시에서 이르면 9월에 5400여 가구의 아파트가 한꺼번에 분양된다.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되는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값은 3.3㎡(1평)당 900만원대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는 파주 새도시에서 민간업체와 함께 5400여 가구를 동시분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분양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능한 조기에 분양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9월에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시분양 물량은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1천여 가구와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4400여 가구이다.
동시분양이 추진되는 물량 중 민간 건설업체 공급분은 애초 지난해 말 공급될 계획이었으나 터닦기 공사 중 문화재가 나오면서 분양이 늦어졌다. 주공은 관련부처와 협의해 문화재 조사작업을 곧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파주 새도시 아파트는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3.3㎡당 900만원대에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3.3㎡당 1100만~1300만원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면 분양값은 인근 시세의 80%선에서 정해지는데, 인근인 일산 새도시의 중대형 시세가 3.3㎡당 1200만~1500만원이어서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1100만원~1300만원대가 가능해진다. 이는 지난해 9월 파주 새도시에서 고분양값 논란을 촉발했던 한라비발디의 분양값(1245만~1499만원)보다 10% 이상 낮은 것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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