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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상한제’ 무색한 높은 분양값 화근

등록 2007-09-04 19:57수정 2007-09-04 20:01

남양주 진접 지구 청약 결과
남양주 진접 지구 청약 결과
관심끌던 남양주 진접 미분양사태 왜?
분양값 상한제를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남양주 진접 택지지구 동시 분양 아파트가 무더기 미달 사태를 빚었다. 특히 상한제 대상으로 10년 전매 제한에 묶인 중소형의 청약률은 20~60%선에 그쳐 미분양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금융결제원 집계를 보면, 3일 실시한 남양주 진접 지구 동시 분양 7개사 5927가구 청약에서 중소형 규모를 공급한 5개사의 아파트가 3순위에서도 모두 미달됐다. 미달 물량은 3382가구에 이른다. 본보기집에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던 것을 고려하면 예상 밖이다.

중소형 2340가구를 공급한 신안인스빌은 평균 경쟁률이 0.2대 1에 그치면서 전체 물량의 80%인 1876가구가 무더기 미분양됐다. 또 반도유보라(873가구)는 547명이 접수해 평균 0.63대 1, 남양휴튼(443가구) 0.42대 1, 금강펜테리움(790가구)은 0.38대 1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반면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전용 85㎡초과 중대형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자연녹지와 접해 있는 신도브래뉴의 경우 536가구에 848명이 신청해 평균 1.58대 1로 마감됐다. 163㎡에서만 16가구가 미달됐다. 이에 비해 신영지웰(434가구)은 경쟁률이 평균 0.84대 1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진접 지구가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은 것은 상한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값이 3.3㎡(1평)당 7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공공택지 전매 제한에 묶여 계약 후 10년 동안 사고팔 수 없다는 점도 청약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값 상한제가 정착되면 수도권에 분양값이 싼 아파트가 나올 것을 기대한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꺼린 점도 한 원인이다. 황용천 와이플래닝 사장은 “앞으로 분양값 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 수도권이라도 비인기지역의 경우 미분양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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