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시티파크
화제 속 입주 용산 시티파크 둘러보니
서울 강북의 최고가 아파트 용산 ‘시티파크’(사진)가 5일 언론에 공개됐다. 시티파크는 지난 2004년 4월 청약 당시 770가구 모집에 24만9천여명이 몰리는 청약 광풍을 불러온 초고층(41~42층) 주상복합 아파트다. 당시는 주택법이 개정되기 직전으로 분양권 전매가 마지막으로 가능했던 시점이어서, 전매 차익을 노린 봉급생활자들까지 ‘로또’를 구입하듯 인터넷으로 청약에 나서 화제가 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시티파크는 고층에서는 대부분 남쪽으로 한강, 북쪽으로는 남산을 볼 수 있으며, 일부 동에서는 용산가족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3개 동이 통로로 연결된 건물 2층에 마련된 3천㎡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센터에는 연회장을 비롯해 휘트니스센터, 골프 연습장, 사우나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304㎡(92평형)은 한강과 용산가족공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으며 개인 정원을 갖추고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값이 3.3㎡(1평)당 2400만원이었으나 현재 호가는 4천만원선에 이른다. 나머지 중대형(50~60평형대)은 3.3㎡당 분양값이 1600만~1650만원 수준이었은데, 현재 호가가 최고 3천만원을 웃돌고 있다. 김종권 대우건설 차장은 “용산가족공원이 보이는 아파트가 가장 인기”라며 “전체 가구의 60% 이상은 이미 애초 분양을 받은 사람에서 주인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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