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공급비율 조정”…송파도 50:50 조정 추진
경기 김포 양촌 새도시에 짓는 임대주택이 줄어드는 대신 분양주택이 늘어난다. 또 송파 새도시에서도 임대주택 비율을 소폭 줄이고 분양주택을 더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최근 실시계획이 승인된 김포 양촌 새도시 공동주택 공급계획에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비율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김포 양촌 새도시 분양주택은 애초 2만5540가구에서 3만3920가구로 8380가구 늘어난 반면, 임대주택은 2만1310가구에서 1만5167가구로 6143가구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에서 분양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54.5%에서 69.1%로 높아졌으며, 임대주택의 비율은 45.5%에서 30.9%로 낮아졌다. 이는 정부가 인근에 양곡지구와 마송지구 등 예정된 국민임대주택 단지가 많아 새도시 임대주택은 줄여달라는 김포시의 요구를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김포 양촌 새도시에는 모두 5만2812가구가 들어서며, 내년 6월 3천가구가 첫 분양될 예정이다.
송파 새도시에서도 분양주택 비율은 늘리고 임대주택은 줄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송파 새도시 4만6천가구 건설 계획 발표 당시 분양주택은 전체 주택의 48%인 2만2100가구, 임대주택은 52%인 2만3900가구로 예정됐으나 정부는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비율을 50대 50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1·15 대책에 따라 전체 주택 수가 4만9천가구로 늘어난 송파 새도시에서는 애초 발표와 비교해 분양주택은 2400가구, 임대주택은 600가구 가량 늘어나게 된다. 송파 새도시는 2009년 9월 첫 분양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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