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시된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빚은 경기 군포 부곡지구의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아파트가 선착순 신청에서도 대거 미달됐다.
대한주택공사는 10월29일~11월2일 부곡지구의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아파트에 대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 없이 수도권 무주택 세대주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았더니 환매조건부는 34가구, 토지임대부는 25가구만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은 지난달 15~17일 실시된 1~3순위 청약 접수에서 남은 물량이다.
이번 선착순 접수까지 합쳐 청약 총 물량은 환매조건부 113가구, 토지임대부 65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환매조건부는 전체 415가구 중 302가구(72.8%), 토지임대부는 389가구 중 324가구(83.3%)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둘을 합하면 전체 804가구 중 626가구(77.9%)가 미분양된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이달 중 주택시장·학계·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만들어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분양 아파트 사업의 계속 여부와 부곡지구의 미분양 아파트 처리 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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