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효창동, 한남동 등 용산권 주변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이 계획 중인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국제업무지구 인근 관심 끌 듯…
이수건설 64가구 연말 첫 분양
이수건설 64가구 연말 첫 분양
최근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이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용산 일대에서 내년까지 모두 29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삼성 컨소시엄이 밝힌 사업 계획을 보면, 지구 안에 건립될 주상복합 아파트 7개동은 대부분 일반분양분 없이 현지 원주민 위주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에서 공급될 아파트 분양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업계가 용산지역에서 분양을 추진중인 곳은 총 8곳, 2963가구(조합원분 포함)에 이른다. 이수건설은 용산구 용문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브라운스톤’ 195가구 중 64가구를 이르면 올 연말께 일반분양한다. 79.34㎡ 46가구와 142.15㎡ 18가구 등이다. 대우건설도 내년 2월께 용산구 효창3재개발구역에서 ‘효창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24층 7개동 30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78.3㎡ 138가구, 109.7㎡ 2가구, 147.7㎡ 21가구 등 16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금호건설이 한남동 단국대 터에 짓는 620가구도 관심을 끈다. 3~12층짜리 빌라와 아파트로, 국제업무구역과는 떨어져 있지만 한강을 바라다보는 입지가 우수한 곳이기 때문이다. 85~357㎡로 이뤄져 있으며, 내년 1월께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용산 신계 재개발구역에서 내년 5월께 이편한세상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867가구이며 이 중 79.34㎡ 84가구, 109.09㎡ 445가구, 152.07㎡ 124가구, 185.12㎡ 46가구 등 2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용산 민자역사, 6호선 효창공원역, 4호선 삼각지역, 1호선 남영역 등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용산 국제업무구역과 인접한 곳에서 도심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다. 대우건설은 용산역 앞 용산 전면2구역을 재개발해 내년 11월께 186~367㎡ 160가구 중 6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35층짜리 업무시설과 37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두 동으로 이뤄져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용산 전면3구역은 지상 40층 주상복합 아파트 두 동으로 건설된다. 총 198가구이며 이 중 186~291㎡ 90가구가 내년 하반기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국제빌딩 특별3구역을 내년 5~6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30층짜리 두 동이며 아파트는 총 128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일부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3개사는 한강로3가 국제빌딩 특별4구역에 4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493가구를 짓는다. 60~311㎡이며 이 중 160가구가 내년 하반기에 일반분양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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