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새도시 본보기집들이 14일 언론에 공개됐다. 기자들이 삼부르네상스 모델하우스에서 평형별 실내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파주/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경기 파주 새도시의 첫 민간 아파트 동시분양 본보기집이 14일 파주시 교하읍 현장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파주 새도시는 개성공단과 가깝고 경의선과 자유로가 지나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의 배후 지원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대한주택공사가 파주시, 케이티와 손잡고 첨단 정보통신 환경을 갖춘 유시티(U-city)로 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두산건설, 삼부토건, 동문건설, 우남건설 등 8개 업체가 7개 블록에서 올 하반기 수도권 최대 물량인 6026가구를 내놓는다. 공급 면적은 79~175㎡(23~51평형)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2997가구)과 85㎡ 초과 중대형(3029가구)이 고루 섞여 있다.
동시분양 참여 업체들은 22일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뒤 27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3.3㎡(1평) 당 880만~930만원선, 85㎡ 초과 중대형은 3.3㎡당 110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자들은 사이버 본보기집(www.pajunewcity.com)을 보고 청약해야 하며, 실물 본보기집은 당첨자 발표 뒤 당첨자에게 한해 공개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1년 이상 파주시에 거주한 청약자에게 공급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되며,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나머지 70%가 배정된다. 중소형은 계약 후 10년, 중대형은 7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이번 물량을 뺀 새도시 나머지 물량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파주 새도시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가점 예상 커트라인을 40점대 중반 정도로 보고 있다. 다만 공급 가구 수의 50%만 가점제가 적용되는 중대형은 가점이 다소 낮더라도 당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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