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아파트 시가총액 1000조 육박 |
전년대비 증가율 8% 그쳐
전국의 아파트 시가 총액이 1천조원에 육박했다.
부동산정보 제공 업체인 부동산뱅크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의 시가 총액을 집계했더니, 총 946조8179억원으로 1년 전인 2003년 말의 877조1261억원보다 69조6918억원(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아파트 가구 수가 전년보다 7.0% 증가했고 시가 총액은 8.0%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시가 총액 증가는 주로 새 아파트 입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3년에는 아파트 총 가구 수가 전년보다 6.3% 증가했지만, 시가 총액은 아파트 값 상승 영향으로 23.1%(166조402억원)나 늘어났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의 시가 총액이 377조9393억원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고, 경기도가 289조8507억원(30.6%)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48조1902억원)까지 포함한 수도권의 시가 총액은 전체의 75.6%에 이르렀다.
지난해 시가 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결국 무산되기는 했으나 새 행정수도 이전 호재가 있었던 충남(12조4천650억원)으로 3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은 △경남 23.1%(29조1086억원) △울산 19.5%(11조1275억원) △경북 15.6%(13조6309억원) △강원 11.5%(7조3647억원) 등의 차례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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