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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연말 ‘미분양’에도 똑똑한 물건 있다

등록 2007-12-11 17:39

13일까지 청약을 받는 인천 서구 오류지구의 검단자이 본보기집에서 청약을 고민하는 손님들이 단지 특성을 살펴보고 있다. 지에스건설 제공
13일까지 청약을 받는 인천 서구 오류지구의 검단자이 본보기집에서 청약을 고민하는 손님들이 단지 특성을 살펴보고 있다. 지에스건설 제공
[부동산 특집] 내집은 어디에
일산·파주 등 9만여가구 대거 분양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서 집계한 결과, 12월에 일반에 분양하는 물량만 9만4197가구나 된다. 지난해 12월(1만8907가구)의 다섯 배 수준이다. 분양값 상한제를 피하려고 지난 11월30일까지 분양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사업장이 쏟아지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10만 가구에 가까운 기존 미분양 물량도 쌓여 있다. 물량이 많은 만큼 꼼꼼히 찾아보면 알짜를 고를 수 있다.

“상한제 피하자” 밀어내기 물량 넘쳐
일부지역 4순위까지 청약기회 올수도

■ 가점 낮으나 자금력 있다면=수도권 새도시는 웬만한 청약 가점으로는 당첨되기 어렵다. 이 경우 새도시 사이에 인접해 있어 이른바 ‘신도시 샌드위치’로 불리는 단지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검단 새도시와 청라지구 사이에 있는 오류지구에서는 지에스건설과 금호건설이 13일까지 공급면적 111~164㎡ 1765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새해 1월 698가구를 선보인다. 검단 새도시와 1㎞, 청라지구와는 5㎞ 가량 떨어져 있다. 제2 외곽순환도로(2011년 개통 예정)와 인천 지하철 2호선(2014년 개통 예정)이 오류지구 바로 옆을 지나게 된다. 하지만 인근에 있는 청라지구와 분양 일정이 겹쳐 미분양 가능성이 높다.

벽산건설과 지에스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지구에 이달 하순 모두 7211가구(주상복합 354가구 포함)를 분양한다. 명품 새도시를 지향해 ‘위시티’라 이름 붙였으며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일산 새도시와 가까울 뿐 아니라, 단지 서쪽에 들어설 파주 새도시와 연결되는 제2 자유로(2009년 개통 예정)와 경의선 복선전철(2009년 개통 예정)이 생기면 교통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용인 신봉지구에서는 동일토건과 동부건설 등이 이달 중순 모두 2999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수지 2지구와 맞닿아 있고 동천지구도 2㎞ 거리다. 또 판교·분당·광교 새도시에 둘러싸여 있다.


오류지구·위시티·신봉지구 모두 해당 시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그러나 세 곳 모두 3순위까지 미달될 가능성이 높아, 수도권의 다른 지역 주민들도 4순위에선 청약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 가점 낮은데 상한제 물량 원하면?=미달됐거나 미달 가능성이 높은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되는 물량을 고르는 게 좋다. 파주 새도시가 적합하다. 지난달 동시분양에 이어 이달 12일부터 벽산건설·우남건설·한라건설이 한꺼번에 2103가구를 내놓는다. 크기가 80~159㎡로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지난달처럼 이번에도 분양이 덜 될 것으로 내다본다. 마침 은평뉴타운이 같은날 청약을 받는데다, 청라지구·흥덕지구 등 인기 있는 단지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장 분양값 상한제 아파트를 원하지만 가점이 낮은 수요자에게는 파주 새도시가 제격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상한제 아파트가 급하지 않다면 좀더 유망한 단지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청약예금 600만원 이상 가입자라면 은평뉴타운의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1302가구)을 노려볼 만하다. 중대형이므로 가점제 적용과 추첨 물량이 50 대 50이다. 가점제에서 떨어져도 추첨으로 될 가능성이 중소형(75 대 25)보다 높은 것이다. 하지만 서울 거주자에게만 자격이 있다.

■ 가점이 높다면=상한제 물량을 노리는 게 최고다. 은평뉴타운이 단연 관심의 대상이다. 하지만 청약예금 300만원 가입자와 청약부금 가입자는 청약할 물량이 없다. 전용면적 85㎡ 이하(341가구)는 모두 공영개발이어서 청약저축 가입자만 자격이 있다. 600만원 이상 청약예금 가입자는 85㎡ 초과 물량을 노릴 수 있다. 청약예금의 경우 12~14일 서울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후 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자격이 주어지지만 수도권까지 갈 확률은 매우 낮다.

서울 강남권을 노린다면 용인 흥덕지구가 제격이다. 동원개발이 이달 중순 공급면적 120㎡ 720가구, 현대건설이 새해 1월 말 112㎡ 570가구를 분양한다. 흥덕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으로 나가자마자 바로 앞에 있으며 광교 새도시가 길 건너편에 있다. 지난 10월 호반 베르디움과 한국 아델리움이 ‘수십 대 일’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에도 분양값 상한제 물량이 있다. 호반건설이 1월에 공급면적 110㎡ 745가구와 80㎡ 1090가구를 분양한다. 80㎡의 경우 분양값이 3.3㎡당 700만원대, 110㎡는 8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지구에는 호반건설만 소형 평형이 있어 80㎡가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주건설이 청라지구에 짓는 110~113㎡ 630가구도 상한제를 적용받지만, 내년 4월께로 분양이 미뤄졌다. 흥덕지구와 청라지구는 해당 지역 외에 다른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올해 12월과 새해 1월 분양하는 대표 단지
올해 12월과 새해 1월 분양하는 대표 단지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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