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11.4 대 1’ 은평뉴타운
서울 은평 뉴타운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서울 1순위 청약에서 40가구가 미달돼 수도권 1순위자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총 1266가구에 1만4434명이 신청해, 평균 11.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6일 금융결제원 집계를 보면, 지난 12~14일 실시된 은평 뉴타운 1지구 전용면적 85㎡ 초과 민영 아파트의 서울 지역 1순위 청약 접수에서 모두 74개 주택형 가운데 67개 주택형은 마감됐고, 7개 주택형은 미달됐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주택형은 복층으로 이뤄진 최상층 중형이었다. B-14블록 133㎡(40평) 복층 펜트하우스는 4가구 모집에 총 208명이 신청해 52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공구 B-13블록 133㎡ 복층 펜트하우스도 44.5 대 1로 마감됐다. 두 블록은 뒤로 진관 근린공원이 있는 등 환경이 쾌적한 데다 임대 아파트가 섞이지 않은 순수 분양 단지여서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A-12블록도 3개 주택형이 모두 30~40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곳은 구파발역이 가깝고 중심 상업지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반면 1순위 미달이 생긴 곳은 B-3, B-4, C-5, C-8블록의 179~228㎡(54~69평) 7개 주택형 40가구다. 이들 주택형이 미달된 것은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자금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대형 평수를 꺼린 가운데, 청약이 일부 인기 단지에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H공사는 미달된 가구에 대해 17일 인천과 경기 지역 1순위 청약예금 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앞서 지난 12~13일 실시된 은평 뉴타운 중소형(전용면적 85㎡) 아파트는 서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2 대 1의 경쟁률(270가구 모집에 1393명 신청)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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