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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3 16:43 수정 : 2005.04.13 16:43

경기 양주시 덕계동 ‘현진에버빌’은 주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센터와 주방을 전면에 배치한 혁신적인 평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파트 사업 터 현장과 의정부시에 마련된 본보기집 모습. 현진종합건설 제공


■ 덕계 현진에버빌

경기 북부의 쾌적한 전원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양주시에 올 들어 첫 아파트가 선보였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현진종합건설이 양주시 덕계동에 짓는 ‘덕계 현진에버빌’이 주인공이다. 현진종건은 최근 본보기주택의 문을 연데 이어, 13일부터 청약접수를 받고 있다. 덕계동 현진에버빌은 34~49평형 15개동 833가구 규모로, 현진종건이 양주시에서는 처음으로 자사 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터인 덕계동은 특히 새도시로 개발 예정인 옥정지구에 가까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17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당시 택지개발지구였던 양주시 옥정지구 184만평을 3만1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새도시로 개발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 입지 여건=의정부시내에서 동두천 방향으로 3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양주시청을 지나 덕계역이 나타난다. 사업 터는 덕계역을 끼고 동쪽 편에 위치한 주거지역으로, 주변으로는 녹지가 펼쳐져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가까이에 고덕생활체육공원도 자리잡고 있다.

자연 환경은 쾌적한데 반해 교통 여건은 현재로서는 좋지 않다. 의정부와 동두천을 잇는 3번 국도의 출·퇴근길 정체가 심해 도로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의정부 녹양교차로~양주시청을 잇는 3번 국도 우회도로가 오는 8월 개통될 예정이지만 점차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다행히 현진에버빌의 입주 뒤인 2007년 말 의정부 금오동에서 동두천을 잇는 평화우회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우회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현진에버빌에서 의정부 금오지구를 거쳐 동부간선도로 서울 경계 지점까지 15분 정도에 닿을 수 있게 된다.

전철 여건도 개선될 예정이다. 의정부에서 동두천을 잇는 경원선이 2006년 말 전철로 바뀌면서 덕계역이 개통된다. 사업 터에서 덕계역은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덕계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는 45분 정도 걸린다.

쇼핑시설로는 3번 국도를 따라 나란히 있는 이마트, 롯데마트, 리치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가까이에 있는 덕계역세권 상업지역은 아직 상권 형성이 미약한 상태다. 병원은 인근 덕정역 앞에 있는 성모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는 단지 옆 도둔초등학교가 2007년 개교 예정이며, 덕천초·덕산초등학교와 덕계중·고교가 가까이에 있다.


자연 쾌적…새도시 예정 ‘옥정’ 가까워
34~49평 833가구 평당 540만원 안팎
출 · 퇴근길 정체 심해 도로 확충 시급

■ 단지·평면 설계=햇볕가든과 중앙공원을 단지 양편에 배치하고 각각 복합문화레저센터를 설치한 게 특징이다. 햇볕가든 주변에는 벽천분수가 있는 물빛정원을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인터넷·정보검색실, 독서실, 영화감상실, 게스트룸이 꾸며지며, 중앙공원 쪽에도 똑같은 시설이 들어선다.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레저와 문화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지 안 곳곳에는 공원같은 조경시설을 꾸몄다. 들꽃이 가득한 정원인 화담원,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아침햇살마당, 배드민턴장이 있는 저녁노을마당, 식물 테마정원인 사계초화원 등이 곳곳에 마련된다.

15개 동 가운데 6개동은 타워형으로 설계됐다. 가구별 천정 높이를 일반아파트보다 10㎝ 높은 270㎝로 올렸으며, 최상층에는 전용 테라스와 함께 다락공간을 확보했다. 또 필로티(1층을 비워두는 방식)를 적용하지 않은 일부 1층 가구에는 전용 출입구를 따로 들였고, 측벽 가구에는 측면 발코니를 설치해 개방감을 높이는 등 첨단 설계기법이 대거 동원됐다.

혁신적인 신평면도 눈길을 끌었다. 49평형과 35평형의 경우 거실은 전면, 주방은 후면에 배치되는 일반적인 평면에서 벗어나 거실과 함께 주방이 전면에 배치되는 파격을 선보였다. 이 때문에 안방은 후면으로 밀려났지만 측면 발코니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점차 가족들의 중심 공간으로 중시되고 있는 주방을 전면에 배치한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 49, 37평형에서는 측면 발코니를 실내로 끌어들인 서비스면적 ‘알파룸’이 내방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 분양 가격=분양값은 층에 따라 평당 540만원 안팎이다. 이런 분양값은 양주시내 최고 수준으로,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인근 대우 푸르지오의 분양권 값이 평당 500만원 정도인 것에 견줘서도 높다.

그러나 회사 쪽은 양주시내 최고의 품질을 지향한 단지 설계와 마감재 비용이 분양값에 반영됐다고 주장한다. 사실 지난해에도 현진종건은 충북 청주 산남택지지구 동시분양 당시 대형 건설사보다 높은 분양값을 책정하면서 품질 경쟁으로 승부를 거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바 있다.

양경호 분양소장은 “입주 뒤에 인근 대형 건설사 아파트보다 낫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며 “입주 시점에는 매맷값이 평당 600만원 선에 이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031-855~2005) 6s양주/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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