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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 전환

등록 2008-02-03 09:38

지난해 12월 대선 이후 서울지역의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새 정부가 이들 주택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이고, 재건축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해 12월 19일 대선 이후 6주간(2007년 12월 21일 대비 2008년 2월 1일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값이 평균 0.13%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대선 전 6주간(2007년 11월 16일 대비 2007년 12월 21일 기준) 평균 0.06%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 초과로 완화할 경우 종부세, 양도세 등 세제 혜택이 기대되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의 아파트값은 대선 전에 0.09% 하락했던 것과 달리 대선 후 0.04% 올랐다.

또 다른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대선 이전 6주간 0.25% 하락했으나 이후 6주간 0.28% 상승했다.

가격대별로는 대선 후 6억원대가 0.27%, 7억원대는 0.41%, 8억원대 0.1%, 9억원대 0.67%, 10억원 이상 0.21% 각각 올랐다.

부동산써브 조사에서 6억원 초과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용산구로 국제업무지구, 용산민족공원 조성 등의 호재에 힘입어 같은 기간 1.03% 올랐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아 대선 이전 약세를 면치 못했던 강남권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대선 전 6주간 0.05% 하락했으나 이후 0.46% 올랐고, 서초구(-0.13%→0.17%), 송파구(-0.42%→0.2%), 강동구(-1.07%→0.12%)도 모두 대선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고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세제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집값 불안 등을 이유로 규제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러한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특히 양도세 완화 등의 조치로 급매물이 쏟아져 나올 경우 단기간은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아직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수위와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고,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어 실제 거래가격 보다는 호가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수 예정자라면 정부 정책 등을 지켜보고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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