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 맘에 쏙 드네

[부동산 특집] 내집마련 길라잡이
영어마을 만들고… 나홀로족 맞춤형… 서울숲 가깝고…

2분기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을 보면 나름대로 자기 특색을 띤 단지들이 보인다. 몇 곳을 정리해봤다.

롯데건설은 서울 중구 회현동에 46~314㎡짜리 ‘롯데캐슬’ 386가구를 다음달 중순 분양한다. 도심 한가운데 짓는 특징을 살려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출퇴근하려는 미혼이나 독신 남녀도 염두에 뒀다. 그래서 보기 드물게 작은 평형이 상당수 있다. 46㎡(14평형)짜리 27가구, 56㎡(17평형) 27가구, 59㎡(18평형) 27가구 등을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다. 단지 남쪽에 남산이 있어 평일에는 출퇴근, 주말에는 산행하기 수월하다. [phone].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충남 천안 두정동에 짓는 ‘이안 더센트럴’에 영어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어마을 전문 운영업체와 계약을 맺고 한국인 전문 영어 강사를 단지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단지 안 주민 공동시설에서 강의를 하게 된다. 처음 1년간은 건설업체가 부담하며, 이후에는 입주민이 내야 한다. 그러나 “강의실 임대료나 광고·홍보비가 들지 않아 수강료는 보통의 반값에 그칠 것”이라고 대우자판 쪽은 말했다. 115~145㎡ 935가구를 분양 중이며 2010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phone].

쌍용건설은 부산 동래구에 ‘사직2차 쌍용 예가’ 625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값이 저렴한 게 특징이다. 151㎡(45평)의 경우 인근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싸다는 게 업체의 말이다. 단지에서 2㎞ 이내 거리에 사직초·사직중·사직여중·사직여고·동인고 등 초·중·고 14곳이 있다. 서쪽으로는 금성산 등 자연녹지가 펼쳐져 있다. 2010년 말 입주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또 부산에서만 금정구 구서동에 1095가구, 금정구 장전동에 452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080-037-0777.

한화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고급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 23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뚝섬은 용산과 함께 서울시가 추진하는 강북 유턴 프로젝트의 중심이다. 한화는 뚝섬 일대를 강남을 대체할 서울의 대표적 고급 주거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지으려 한다. 한강을 남향으로 조망할 수 있으며 강 건너편이 강남구 압구정동이다. 대형 생태공원인 서울숲이 가까이 있다. 1600-0089.

송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