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 내집마련 길라잡이
용산권 커트라인 50점대 유력
점수 낮으면 25% 추첨물량에
용산권 커트라인 50점대 유력
점수 낮으면 25% 추첨물량에
내 가점으로는 어디에 청약해야 당첨권에 들까?
서울·수도권 인기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받려는 수요자들은 청약 가점이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75%의 물량에 대해 가점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요자는 자신의 가점 수준이 특정 지역 아파트 당첨권에 포함될 수 있는지 여부도 사전에 한번쯤 따져봐야 한다.
최근 서울 강북지역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래미안’은 올들어 수도권에 선보였던 아파트 가운데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 지난 21일 당첨자 발표 결과, 1단지 79㎡은 최저 가점이 49점, 최고 가점은 61점이었다. 또 2단지 79㎡은 최저 가점이 59점이었고 최고 가점은 69점이었다.
이와 달리 이달 중순 인천 용현동에서 분양됐던 ‘엑슬루타워’ 83㎡은 최저 가점이 11점, 최고 가점이 58점으로 나타났다. 최저와 최고 가점의 격차가 컸던 셈이다.
2분기에 분양예정인 아파트 가운데서는 서울 강북 개발 중심지로 떠오른 용산권에서 최고 가점 커트라인 기록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금호건설, 이수건설이 각각 용산구 효창동, 한남동, 용문동에서 분양할 아파트들이 주인공들이다. 이들 아파트는 당첨 가능한 최저 가점으로 50점대가 유력시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청라지구, 부천 중동, 용인 흥덕지구 등지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청약 가점 커트라인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분양값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값이 낮은 청라, 흥덕지구의 경우 청약 가점이 40점대 이상이라야 당첨권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등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인기 아파트라도 전체 물량의 25%는 추첨으로 입주자를 뽑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은 열려 있다. 또 일부 인기지역을 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속칭 ‘밀어내기’ 물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아파트는 1순위 미달 가능성이 높아, 청약 가점에 관계없이 당첨될 만한 곳도 많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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