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전국 5개 사업장 1600여가구 분양
전국 민간택지에서 분양값 상한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민간택지 상한제 아파트는 지난 1월 제주도 제주시에서 처음 나온 데 이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5개 사업장에서 16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삼호가 광진구 광장동 한국화이자 본사와 공장 이전 터에서 289가구(151~215㎡)를 분양할 계획이다. 화이자 터는 3만3천여㎡ 규모로 인근에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사이 북단에 자리해 교통 여건이 좋고 한강과도 가까운 곳이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테크노마트, 건국대, 어린이대공원이 있다.
경기 수원시 구운동에서는 우방이앤씨가 분양값 상한제 주택 182가구(110~139㎡)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운초, 일월초, 구운중 등이 가깝고 근처에 하나로마트, 이마트, 일월저수지, 대형공원 등이 있다. 또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서는 현진이 157가구를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쌍용건설이 대구지역 첫 민간택지 분양값 상한제 주택을 분양 중이다. 북구 침산동 쌍용예가는 지상 17층, 8개동 총 597가구(99~155㎡) 규모다. 단지 인근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오페라하우스, 시민운동장 등이 있으며, 침산공원과 신천이 가깝다. 분양값은 3.3㎡당 평균 792만원으로 종전 주변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값보다 싼 편이다.
충남 당진군 신평면에서는 풍림산업이 382가구(110~149㎡)를 분양한다. 근처에 첨단산업, 국제물류, 관광, 연구단지 등이 조성되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호재가 있다.
그 밖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나 뚝섬 등에서도 분양 일정을 협의 중인 사업지가 있어 상반기에 공급될 분양값 상한제 물량은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민간택지 분양값 상한제는 지난해 9월부터 도입됐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이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거 분양승인을 신청하면서 올해 초에는 민간택지 분양값 상한제 주택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민간택지 분양값 상한제 주택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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