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는 주택 수요자, 고양 덕이지구 눈길 돌릴만

수도권 북부의 관심지역, 덕이지구 일대

[부동산 특집] 내 집은 어디에
내년 전철·제2자유로 개통…김포 양촌면 등도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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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이 없는 주택 수요자들이 하반기 수도권에서 주목해볼 만한 곳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경기 북부지역을 1순위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동안 불편했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집값은 서울 강북에 견줘 훨씬 저렴한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고양시 덕이지구 일대다. 덕이지구는 일산새도시 대화동과 맞닿아 있고 파주새도시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두 새도시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경의선 탄현역과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가깝고 자유로 이산포 나들목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탄현역으로는 내년 말 서울방면 출퇴근을 쉽게 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며, 서울 상암동에서 고양시를 거쳐 파주새도시를 잇는 제2자유로도 예정돼 있다.

덕이지구 65만9천㎡ 터에 진행 중인 도시개발 사업도 눈길을 끈다.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이 4900여가구 규모의 미니 새도시급 주거단지 ‘하이파크시티’를 짓고 있다. 이곳은 탄현역이 인접한 곳으로 학교와 대규모 생태공원 등 기반시설이 두루 갖춰질 예정이어서, 일부 잔여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인근 구산동 일대 2700여만㎡가 시가화 예정지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식에 주변 땅값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시가화 예정지구로 지정되면 이후 새도시로 개발될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구산동 일대가 경기 북부의 명품 새도시 후보라는 소문이 퍼진 상태다.

경기 서북부에서는 김포한강새도시 인근 양촌면, 걸포동 일대가 관심지역으로 손꼽힌다. 최근 이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서울 올림픽대로 방화대교 남단∼경기 김포시 양촌면 일대를 잇는 연장 17.6㎞의 고속화도로가 실시계획을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는 2010년까지는 개통될 예정이다.

다음달 첫 분양 예정인 김포한강새도시가 인기를 모을 전망이지만 청약통장이 없는 수요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통장 없는 수요자라면 새도시 인근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경기 동북부에서는 그 밖에 남양주 별내지구와 퇴계원 일대가 눈길을 끈다. 퇴계원은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퇴계원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 별내지구는 서울 암사동에서 별내를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건설이 추진 중이라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

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