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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집값 당분간 하락급격한 붕괴 없을듯

등록 2008-07-08 19:24

20~30% 빠진뒤 반등 가능성
‘버블세븐’ 지역 집값은 어디까지 추락할까?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버블세븐’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어느 지점까지 떨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가까운 시일 내 버블이 붕괴한다거나 폭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없다. 집값이 좀더 내리는 약세장이 지속되기는 해도 주식시장처럼 패닉(공황)에 가까운 ‘투매’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버블세븐 집값이 내릴 것으로 점치는 이유로 고유가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금리인상 변수를 꼽고 있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집 크기를 넓히려는 실수요나 거주지를 옮기는 ‘갈아타기’ 수요가 버블세븐 지역 안팎에서 움직여야만 집값이 유지될 수 있는데, 이미 그런 시장흐름이 단절된 상태”라며 “예를 들면, 누군가 강남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강남권보다 집값이 싼 종전 거주 지역에서 집을 팔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 조처가 버블세븐 집값을 자극하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보유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완화 등이 투자심리 회복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실수요자의 구매력을 늘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미 투자자들조차도 강남을 벗어나 강북으로, 대형보다는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뀐 만큼 세제 완화가 버블세븐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곽창석 대표는 “종부세를 완화할 경우 세부담에 따른 처분 압박이 줄어들어 시장에서 매물이 회수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고가주택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은 소폭이나마 집값 반등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업계는 버블세븐 집값이 앞으로 한차례 큰 폭으로 더 떨어진다면 그때부터는 거래가 이뤄지면서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30% 정도 떨어진 뒤 반등했던 외환위기 당시의 ‘학습효과’로 인해, 지금부터 집값이 20~30% 정도 더 내릴 경우에는 주변 대기 수요층이 이를 ‘진입 기회’로 여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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