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27 18:57
수정 : 2005.04.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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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포스코더샵 아파트 22개동이 들어설 터를 깎아 다듬는 작업이 한창이다. 멀리 보이는 산이 국사봉이다. 사진 포스코더샵 시행사 태려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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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도동 ‘포스코더?脾?/b>
서울지역 아파트 4차 동시분양이 다음주로 바짝 다가왔다. 이 가운데 서울
동작구 상도2동 ‘포스코더샵’은 1122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로 조합원 몫 621가구를 뺀 24~59평형 5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49평형이 228가구로 절반 가까운 45.5%를 차지하고 54평형이 108가구(21.6%)다. 이번 동시분양 가운데 중대형 물량이 가장 많다. 24평형과 32평형의 대부분은 조합원 물량으로 돌아간다. 27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맞은 편에 본보기집을 열었으며, 다음달 2일 무주택자 청약을 시작으로 공휴일인 5일을 빼고 6일까지 청약이 계속된다.
◇ 입지 여건=역세권 단지란 점이 눈에 띈다. 상도동 포스코더샵은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상도역 사이에 길게 가로놓여 있다. 아파트 정문 쪽에서 걸어서 5분이면 장승배기역에 도착하고, 지하철을 탄 뒤 30여분이면 2호선
강남역에 닿는다. 버스 노선도 강남·도심 양쪽 방향 모두 다양하다.
노량진역에서 여의도로 바로 연결되는 고가도로도 신설될 예정이다. 북쪽으로는 한강과 여의도 야경이, 남쪽으로는
국사봉 자락이 보인다. 쇼핑 등 편의시설은 자동차로 15분 안팎 거리인
보라매공원 쪽 백화점들이나 용산 쪽 대형할인점을 이용하면 된다. 또 같은 7호선 노선에 있는
고속터미널역 백화점 등 상가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노량진수산시장과
영도시장 등도 이용 가능하다.
교육 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중대부속·신상도초교가 가깝고, 장승중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영등포중·고, 성남중·고도 통학이 가능하다. 대학은 중앙대·숭실대·서울대 등이 모두 20분 안에 닿는다.
24~59평 501가구 6일까지 접수
7호선 걸어 5분…버스 노선 다양
값 1280만~1490만원 높은 편
◇ 단지 배치=49평과 59평은 남향이다. 나머지 평형대는 남동향 남서향 등이다. 경사가 있는 지형을 깎아 짓기 때문에 일부는 1층은 벽체 없이 기둥만 남기고 실제 주거공간은 2층부터 시작된다. 터 작업을 하고 있는 태려건설 관계자는 “애초 가장 높은 곳은 12m 가량 깎여 낮아진다”며 “아파트 안의 도로가 심한 경사 없이 최대한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1만8465평의 터 가운데 30% 수준인 5700여평이 공원형 녹지 공간으로 쓰인다. 분양사 쪽은 “생명·모험·배움·건강 등 테마를 달리한 숲을 아파트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 평면설계=49평형과 59평형은 ‘거실-주방-방 3개’를 아파트 전면 베란다 쪽으로 나란히 놓은 5-베이 구조이다. 또 주상복합식 타워형으로 설계돼 거실이 ㄱ자 형태로 트여 전망이 좋다. 채광과 조망권을 최대한 살린 셈이다. 24, 32, 37, 54평형은 2-베이나 3-베이 구조를 기본으로 채택했다.
49평형 이상은 방이 4개인데, 나란히 배치된 3개 방 가운데 두 방 사이의 중간벽을 터 널찍한 방으로 쓸 수 있게 했다. 20~30평대는 방이 3개이다. 모든 평형대에서 부부 침실은 전용 욕실을 따로 갖췄다. 최상층은 분양가가 가장 비싼 만큼, 천장도 30㎝ 가량 더 높여 훨씬 넓은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 분양가=분양가는 기준층을 놓고 봤을 때 평당 1280만~1490만원이다. 54평형과 59평형의 기준층 분양가는 1490만원으로 같다. 분양사 관계자는 “평당 분양가가 1500만원을 넘으면 가격 저항이 너무 셀 듯해서 1400만원대로 묶어두다보니 그렇게 됐다”며 “청약자는 구조나 배치 등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이미 입주가 이뤄진 ‘래미안’ 등 주변 아파트 시세에 맞춰 기존보다 높게 책정됐지만 노량진 뉴타운 개발이나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 아파트란 점 등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4차 동시분양 때도 청약 양극화는 뚜렷할 것”이라며 “상도동 쪽은 입지 여건이 뛰어나고 대단지만의 장점인 질높은 조경 환경 등을 누릴 수 있어 청약은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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