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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1 17:00 수정 : 2005.05.01 17:00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대한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잠실, 개포, 고덕동 재건축 단지의 매맷값 호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물이 크게 늘어나는 등 급락 조짐까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종합부동산 텐커뮤니티의 지난주 아파트값 조사 결과, 매맷값 변동률은 서울 0.25%, 새도시 0.54%, 수도권 0.26%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정책 영향으로 상승률이 전 주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고, 덩달아 수도권에서도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전셋값은 서울 0.01%, 새도시 0.34%, 수도권 0.10%를 각각 기록했다.

정부가 강남구 도곡2차 재건축 분양을 연기시키고 주요 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절차상 하자 여부를 정밀조사한다는 소식에 서울지역 재건축 시장의 거래는 전면 중단됐다. 재건축 매맷값 상승률은 전주 1.08%에서 지난주 0.38%로 크게 둔화됐고, 일반 아파트도 0.28%에서 0.21%로 상승률이 떨어졌다.

서울 송파구 는 재건축 규제 영향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송파구는 전주 재건축 매맷값 상승률이 1.72%에서 지난주 0.45%로 크게 둔화됐다. 잠실주공 2단지와 잠실주공 1단지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2단지 33평형 조합원 매물은 5억3천만~6억5천만원선으로 1천만원 정도 내렸고 48평형은 5천만원 가까이 떨어진 9억5천만~11억5천만원을 호가했다. 강남구에서는 일반 중대형 아파트 호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개포동 경남 1, 2차, 우성 3차, 주공고층 5, 6, 7단지, 현대 1, 2차에서 호가가 일제히 1천만~2천만원 정도 떨어졌다.

서울과 달리 수도권 새도시 매맷값은 전주(0.39%)보다 상승률이 좀더 커졌다. 정부에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집중 포화를 쏟아부으면서 관심밖으로 밀려난 새도시는 분당과 평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새도시별로는 분당(0.93%), 평촌(0.51%), 산본(0.28%), 일산(0.09%), 중동(0.03%) 차례로 매맷값이 올랐다. 분당새도시는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호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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