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회현동 일대 빌라형아파트·주상복합 입주 줄지어
서울 남산의 북쪽으로 도심과 가까운 남산자락이 신흥 고급주택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이 일대에는 빌라와 미니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초고층 대형 주상복합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남산의 남쪽 자락으로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한남동과 이태원동이 저층 단독주택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면, 남산 북쪽은 저층 주택과 고층 주상복합이 어우러진 또다른 도심권 주거지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옛 남산타워호텔 부근 중구 신당동 남산자락에는 신개념 빌라형 아파트인 ‘포레스트하우스’가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300~505㎡ 규모 9가구로 1층에는 로비, 2층에는 주민들의 행사를 위한 리셉션룸 등 호텔식 공동시설을 마련했다. 해발 150m 남산자락에 조성돼 소음과 공해가 거의 없고, 5층을 제외한 각 층에 한 가구만 배치한 사면 개방 설계로 남산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대사관들이 많은 한남동과 인접해 있어 주한 외국공관 등으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최고 10층으로 분양값은 3.3㎡당 2천만~2500만원선이다. 내년 8월 타워호텔 터에 문을 여는 세계적인 회원제 호텔 ‘반얀트리서울’에서 약 300m 거리에 있다. 현장에 본보기집(02-2234-0223)을 마련했다.
남산3호터널 근처 회현동 일대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활발하다. 지난해 쌍용건설이 회현동 2가에서 분양한 ‘남산 플래티넘’의 경우 최근까지 저층 일부 가구를 빼고 대부분 계약을 마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단지는 전체 가구의 90% 이상이 남산을 조망할 수 있고 산책로를 통해 남산공원 조깅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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