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내 최고급 대형 아파트로 화제를 모았던 삼성물산의 ‘래미안 동천’ 펜트하우스가 1순위 청약에서 6가구 미달됐다.
31일 금융결제원에 집계를 보면, 지난 29~30일 ‘래미안 동천’ 1~4블록 펜트하우스를 대상으로 용인과 수도권 1순위 청약을 각각 받은 결과, 36가구 모집에 총 32명이 신청해 평균 0.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주택형 6가구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1순위 미달된 주택형은 1블록 207㎡ 2가구, 271㎡ 1가구, 2블록 273㎡ 1가구, 3블록 273㎡ 2가구 등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미달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최근 용인의 주택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는 있지만 대형주택 분양시장까지 온기가 확산되지는 못한 탓이다.
이번 펜트하우스의 분양값이 최고 18억원에 이르는 등 고가임을 감안한다면 저조한 청약 결과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고가주택의 경우 1순위자 말고도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3순위나 무순위로 청약하려는 수요자들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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