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연속 올라 평균 3억돌파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이 52주 연속 상승하면서 평균 전셋값이 3억원대를 돌파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강남권 아파트 전세변동률이 지난해 1월16일 -0.08%를 기록한 이후 19일 현재까지 52주 연속 상승해 지난 1년 동안 전세변동률이 18.34%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변동률 7.63%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강남권 아파트 33만4394가구의 가구당 평균전셋값은 지난해 1월16일 2억5224만원에서 가구당 4970만원이 올라 19일 현재 3억194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339만9198가구의 평균전셋값은 1억4168만원에서 1억5317만원으로 1149만원(7.63%)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전셋값은 1억9442만원에서 2억1625만원으로 2203만원(10.55%) 올랐다.
닥터아파트는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급등은 2008년 송파구 일대에 2만2000가구 이상의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던 전셋값이 지난해부터 회복하기 시작한데다, 학군이 우수한 대치동, 도곡동 등에 수요가 몰리면서 강세를 띠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강남권 입주 물량이 많지 않아 이런 양상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강남권 입주물량은 3858가구로 지난해 1만1886가구의 3분의 1수준이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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