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쇼핑몰 ‘가든파이브’ 3월 개장
서울 문정동에 코엑스 6배 규모…상가 계약률 55%선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가 오는 3월말 정식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채비에 들어갔다. 가든파이브는 지난해부터 스파와 일부 상가 등이 입점하기는 했으나 대부분 상가가 빈 채로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뉴코아아울렛이 출점하기로 하는 등 최근 상가 분양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주요 상가동인 ‘라이프관’과 ‘툴관’이 3월 말께 본격적으로 문을 열게 된다.
코엑스몰의 6배 규모인 연면적 82만㎡에 이르는 가든파이브는 ‘몰링족’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몰링족이란 쇼핑뿐만 아니라 놀이, 공연, 휴식, 이벤트와 교육 등을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을 뜻한다. 복합쇼핑몰 외에 아파트형공장과 공구상가까지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소비계층을 아우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뉴코아아울렛은 백화점과 아울렛의 중간 형태인 중가형 백화점 형태로 문을 열 계획이다. 이는 기존 백화점들이 수수료를 받고 브랜드에 매장을 내주는 방식과는 다르게, 물건을 직접 매입하거나 자체 패션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유통 과정의 거품을 걷어내 판매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패션관과 함께 젊은층을 겨냥한 영플라자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든파이브 쪽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세트장으로 활용된 공간을 적극 활용해 ‘한류’를 체험하려는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가든파이브는 드라마 <아이리스>와 영화 <백야행>의 촬영지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일반상가는 계약률이 55% 선에 이르고 있다. 최근 실시된 공개청약에서 340실이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상가들은 선착순으로 막바지 분양에 들어갔다. 패션, 잡화, 음식,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라이프관은 점포 면적이 40~100㎡대로 다양하며, 3.3㎡당 분양가는 평균 1200만~1300만원 선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