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영상문화도시 ‘한강 시네폴리스’
김포시, 방송단지·주거시설 등 구상…토지보상 하반기 시작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영상문화도시 ‘한강 시네폴리스’(그림)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한강 시네폴리스는 김포시가 한강 철책선 철거 구간인 김포대교~일산대교의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270만㎡(84만평)에 방송영상콘텐츠 산업단지와 쇼핑, 상업시설, 교육, 주거시설, 호텔 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서울 여의도와 비슷한 면적에 영상스튜디오, 실내외 오픈세트장 등 영상산업체와 뮤지컬, 음반, 게임, 디자인 제작업체를 유치해 창작, 유통, 소비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복합문화 클러스터’형 자족도시를 2016년까지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주상복합건물과 저밀도 아파트 등 7000여가구의 주거단지도 조성된다.
김포시는 1지구 124만㎡에 대한 토지 보상을 올 하반기 시작하며, 146만㎡ 규모의 2지구 개발사업도 곧 착수하기로 했다. 김포시 전상권 도시개발과장은 “한강시네폴리스는 산업활성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문화도시를 건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토지를 공급할 수 있다”며 “특히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구역 내 용지는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체가 산업시설용지를 분양받게 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받고 재산세도 5년간 50% 감면받게 된다.
한강 시네폴리스는 한강변에 자리잡는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친수공간을 활용한 4㎞ 거리에‘갤러리 월’을 조성해 전시실, 스튜디오를 밀집시키기로 했다.
시네폴리스 주변 교통망도 확충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에서 연결되는 김포한강대로가 2011년 말 완공예정이며, 2015년에는 제2외곽순환도로도 개통된다. 이 밖에 경인운하(경인아라뱃길), 김포한강메트로(경전철)가 2013년 완공되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도 추진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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