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창지구는 대중 교통여건은 다소 미흡하지만 전원형 주거지역으로는 손색이 없는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게 장점이다. 올 하반기에는 ㈜신일과 서해종합건설도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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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권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창동 에서 오랜 만에 아파트가 공급된다. 임광토건이 남동구 서창동 380 일대 서창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짓는 ‘서창 임광 그대가’이다. 17일 일제히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 일정에 들어가는 인천지역 4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인접
10분거리 쇼핑시설
평당 710만원∼760만원 ‘서창 임광 그대가’는 10층 18개동에 32, 48평형 666가구로, 이 가운데 주택조합원 몫을 뺀 3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4만5천평 터에 모두 4750가구가 들어서게 될 서창지구는 주변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인 곳으로 자연환경이 돋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입지 여건=제2경인고속도로 서창나들목에서 장수 방면 인천대공원 쪽으로 빠져나와 곧바로 서창동사무소 쪽으로 우회전하면 서창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가 나타난다. 서창지구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접해 있으며, 일부 단독주택지는 고속도로 남쪽으로 걸쳐 있다. 서창지구는 태평 1, 2차 아파트, 현대모닝사이드 아파트 외에는 이렇다 할 주거단지가 없는 한적한 곳이다. 동쪽과 남쪽으로는 그린벨트가 감싸고 있고 탁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단지 서쪽 서창~장수간 연결도로 건너편으로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만수동 이 자리잡고 있다. 교통 여건은 크게 나쁘지 않다.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나들목과 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나들목을 이용해 서울 방면과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와도 빠르게 연결된다. 또 인근 만수동에서는 서울 강남·양재와 서울시청 등으로 오가는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은 인천2호선 지하철 종착역인 인천대공원역이 공원 앞에 생길 예정이며, 역까지는 마을버스로 5분 정도 소요된다. 학교시설로는 이미 서창초등학교가 지구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학교 터 한곳이 확보돼 있다. 쇼핑시설로는 남동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까르푸 등이 차로 10분 거리다. ■ 단지 설계와 평면=18개동이 10층 높이로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다. 용적률이 150%로 낮아 동간 거리도 넉넉한 편이다. 단지 곳곳에 주민 쉼터 공원이 들어선다. 단지 북쪽 편으로는 남동구청이 조성한 인라인스케이트 거리가 조성된다. 본보기집은 인천시청 앞에 마련됐다. 32평형은 3베이(방 2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구조) 설계로 거실의 세로 폭이 넓어 개방감이 좋고 수납 공간도 넉넉했다. 고급스런 마감재가 돋보이는 48평형은 작은 방 2개를 가변형 벽체로 분리하거나 통합해 쓸 수 있도록 했다. 두 평형 모두 거실 천정 높이를 240㎝로 10㎝ 높였으며, 최상층은 천정 높이를 일반층의 두배 가까이 높이면서 다락방과 옥상 정원을 설치했다. 또 안방을 황토방 온돌마루로 시공한 점도 눈에 띄었다. %%990002%%■ 분양 가격= 42평형 260가구는 전량 일반 분양 대상이며, 32평형은 조합원몫을 뺀 100가구가 분양된다. 32평형의 경우 조합원에게 배정된 동과 일반분양 동이 달라 로열층이 충분히 포함돼 있다. 분양값은 1, 2층과 기준층, 최상층을 구분해 평당 710만~760만원 선이다. 임광 그대가의 이런 분양값은 현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창지구 안 현대모닝사이드 32평형이 2억1천만~2억2천만원을 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닝사이드는 입주한 지 2년이 지났으며 최고 19층이다. 이에 반해 입주한 지 8년이 지난 인근 태평1차아파트는 32평형이 1억7천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최근 두 아파트 모두 매물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뜸한 상태다. 또 인근 만수지구 아파트도 태평아파트와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임광아파트가 최신형 설계를 갖추고 녹지율이 높은 데다, 지구 중심부에 위치해 입주한 뒤 시세가 지구 안 최고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지 서창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서창지구는 남동구 중심지역에 견줘 아파트값이 싸면서도 자연환경 만큼은 가장 우수한 곳”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쾌적한 주거지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글·사진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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