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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08 11:44 수정 : 2018.06.08 18:06

서울 사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한겨레> 자료 사진

부동산114 주간 아파트값 조사
송파·서초구 전셋값 하락세 확산
서울 매맷값도 상승폭 둔화

서울 사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한겨레> 자료 사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2주 연속 하락했고 매맷값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커진 -0.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12주 연속 내린 것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송파,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본격화됐다. 이번주 송파구(-0.38%)는 오는 12월 1만여 가구에 이르는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신천, 잠실 일대 대단지 전세가격이 떨어지며 5주 연속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잠실동 ‘잠실엘스’가 500만원, ‘트리지움’이 1천만원~2천만원 하락했다

서초구(-0.11%)도 6월부터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자이’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반포동 일대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그밖에 광진구(-0.10%), 금천구(-0.10%), 양천구(-0.05%), 은평구(-0.05%) 등도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번주 신도시(-0.05%)와 경기·인천(-0.02%)도 입주물량 증가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셋값이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이번주 0.01%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0.05%)는 매수, 매도자 모두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가 되지 않으면서 개포, 잠실동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일반 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0.03%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 중동, 분당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며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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