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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16 11:46 수정 : 2018.07.16 14:18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한국감정원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조사
서울·수도권 매매가격 ‘보합’ 예상
지방은 55.3% ‘매매가 하락’ 전망 1위
전세가격은 수도권, 지방 ‘보합’ 우세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전국의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하반기 집값이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역시 보합세 전망이 우세했지만,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은 전국의 6천여 협력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2244명)의 48.1%가 매매가격 보합세를 예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맷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45.9%였고,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55.4%, 서울은 62.3%가 보합을 전망했으나, 지방은 하락 응답이 55.3%로 가장 높았다. 하락을 예상한 이유로는 '공급물량 증가'(38.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규제 강화(24%), 보유세 개편 등 정책 규제(20.2%)가 뒤를 이었다.

상승을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도지역 및 인근의 가격 상승에 따른 갭(격차) 메우기'(25.4%)였다. 다음으로는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 호재(20.9%), 신규 분양시장 호조(20%) 등 차례였다.

서울의 경우 매매가격 보합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25.5%로, 오를 것이라는 응답(12.2%)보다 갑절 이상 많았다.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는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차입 여력 축소(36.2%), 보유세 개편과 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적 규제(32.8%), 미국발 국내 기준금리 상승 압력 및 시장금리 상승세(14.3%) 차례로 꼽혔다.

하반기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보합 응답(55%)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55.4%), 지방(54.4%) 모두 보합 응답이 우세했다. 수도권만 보면, 보합 다음으로는 하락 응답(40.7%)이 상승 응답(3.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는 전세공급량 증가(55.4%),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전세가격 하락(38.7%), 공공분양과 임대주택 공급확대 등 정책적 효과(3.6%) 등이 꼽혔다. 또 하반기 월세가격은 보합이 59.5%를 차지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61.7%), 서울(67.7%), 지방(57.2%) 모두 보합 응답이 우세했다.

이동환 주택통계부장은 ”하반기 주택시장은 신규 공급물량 증가, 보유세 개편, 금리인상 및 각종 규제 등 다양한 변동요인이 혼재하고 있다”면서 ”공인중개사들은 지방에선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고 수도권은 보합세에 무게를 두면서 일부 하락 가능성을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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