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1.13 16:42
수정 : 2018.11.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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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롭테크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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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창립총회 이어 13일 단체 설립
26개사 참여...초대 의장에 안성우 직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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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롭테크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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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서비스 신산업 발전을 위한 '프롭테크' 생태계 조성에 뜻을 모은 부동산 기술 기업들이 손잡고 '한국프롭테크포럼(Korea Proptech Forum)'을 발족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최근 창립총회를 연데 이어 비영리 단체 설립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등 하이테크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뜻한다.
프롭테크는 핀테크와 더불어 이미 2010년 초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트렌드로 떠올랐다. 영국과 독일 등에서는 프롭테크 협회 등이 설립돼 부동산 기업과 기술 기반의 정보기술(IT) 기업 간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연관 분야 민간기업들의 네트워크형 협업이 기술의 진보와 신산업 창출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도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창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 세계 프롭테크 기업의 수는 4천개를 넘어섰고, 투자 유치액도 78억 달러(한화 약 8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급변하는 부동산 기술 융합 환경의 발전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고, 국내 프롭테크 성장과 선진화를 주도하고자 탄생했다. 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프롭테크 관련 기관 및 업계와의 교류 협력은 물론,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상호 협력의 기회를 만들고 업계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는 26곳으로, 부동산정보 서비스를 비롯해 부동산 개발(디벨로퍼), 공간 공유 플랫폼,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부동산 VR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포럼 초대 의장으로는 안성우 직방 대표가 추대됐으며, 이사회는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이석준 우미건설 대표, 배석훈 큐픽스 대표,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 조성현 스페이스워크 대표로 구성됐다. 초대 사무처장은 20여년간 정보기술·인터넷 업계에서 전문기자로 활동한 조인혜 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사무처장이 맡았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한국프롭테크포럼은 기존 부동산 업계를 주도하는 사업자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이 만나 함께 기회를 창출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한 부동산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업계의 발전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삶과 사회에 기여하는 포럼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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