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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24 18:55 수정 : 2019.02.24 20:29

집값 하락과 거래 부진에 빠진 기존 주택시장에 이어 서울·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한겨레> 자료사진

수도권 검단새도시·부평 등
일부 2순위 청약에서야 채워

서울 광진 ‘e편한세상’ 115㎡형
2순위에서도 미달 ‘충격’

입지분양가 따라 들쭉날쭉

집값 하락과 거래 부진에 빠진 기존 주택시장에 이어 서울·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한겨레> 자료사진
집값 하락과 거래 부진에 빠진 기존 주택시장에 이어 서울·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있고 서울에서도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다.

24일 금융결제원 주택청약 누리집인 ‘아파트투유’ 집계를 보면, 인천 서구 검단새도시 ‘검단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 20일 1순위 청약에서 1439가구 모집에 1154명이 신청해 285가구가 미달됐다. 다음날 이어진 2순위 청약을 통해 공급 가구 수를 채우긴 했지만, 1·2순위를 합친 최종 평균 경쟁률은 1.04대 1에 그쳤다. 특히 전용면적 84㎡비(B)형과 105㎡형은 1·2순위 청약에서 모두 신청자가 공급 가구 수를 넘지 못했다. 검단센트럴푸르지오는 검단새도시 첫 대형 건설사 단지였지만 지난해 말 인근 계양구에 3기 새도시 조성계획이 발표되면서 수요자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부평구 ‘부평지웰에스테이트’도 미달됐다. 이 단지는 145가구 모집에 111명이 신청해 34가구의 잔여분이 나왔고 이튿날 2순위 청약에서 잔여 가구를 채우며 최종 1.2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에도 최고 수백대 1의 청약률을 보이며 ‘청약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도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달 30~31일 분양한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730가구 모집에 1·2순위를 합쳐 1706명이 신청해 서울지역에서는 다소 낮은 2.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중대형인 전용면적 115㎡형은 2순위에서도 일부 미달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서울 청약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공급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 포레’는 249가구에 1순위자 8307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3.4대 1의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이는 등 서울 시내에서도 입지 및 분양가격에 따라 청약 성적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김규정 엔에이치(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올해부터는 1주택자라도 기존 주택 처분 약정을 해야 하는 등 청약자격이 강화된 탓에 어떤 단지든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선호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한 곳은 청약 ‘쏠림’ 현상이 빚어지는 반면 고분양가 단지는 청약 미달이 속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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