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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26 18:49 수정 : 2019.02.26 20:48

주택 거래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한겨레> 자료사진

월말까지 1500건 안팎 그칠듯…전년동월의 87% 수준

주택 거래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한겨레> 자료사진
주택 거래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서울시 부동산 통계 누리집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25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319건으로 일평균 52.8건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신고 건수가 총 1500건 안팎에 그치며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래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2월 거래량(1만1111건)보다 87% 가까이 줄어든 것이고, 주택거래 침체기로 꼽히는 2013년 2월(3135건)에 기록한 기존 최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는 지난해 9월 한달간 1만2233건의 매매가 신고된 뒤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3539건, 12월 2292건, 올해 1월에는 1874건으로 줄었다. 주택 거래 신고 기간은 계약 후 60일 이내로, 이달 신고분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위축된 시장 분위기가 반영됐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설 연휴까지 겹치며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최근 주택거래 부진은 9·13 대책 이후 강력한 대출 규제로 서울 등 청약조정지역에서 추가로 집을 사기 어려워진데다 보유세 인상에 따라 당분간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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