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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10 17:13 수정 : 2019.04.10 17:34

김천수 용산문화원 연구실장이 지난 9일 용산기지 안에 있는 위수감옥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설계용역 결과 975개 동 가운데 53개 존치 의견
국토부 “국민 의견 수렴해 하반기 결정할 것”
국가공원 조성 완료까지는 7~8년 소요될 듯

김천수 용산문화원 연구실장이 지난 9일 용산기지 안에 있는 위수감옥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만드는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윤곽이 연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기본설계 및 공원조성계획(안)’을 오는 4분기에 공개하고 국민여론 수렴 등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용산공원 기본설계 용역은 네덜란드 조경팀 ‘웨스트8’과 국내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대표 승효상)가 컨소시엄을 이뤄 맡았으며 최근 국토부에 용역 결과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은 용산기지(243만㎡) 녹지축을 복원하고 위수병원 등 일본군 부대시설 터를 한국적 감성에 맞게 ‘마당’으로 재구성하는 한편 기지 내 기존 건축물 975개 동 가운데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53개 동은 그대로 보존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용역 결과일 뿐 정부 방침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하반기 국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공원 조성은 미군기지 완전철수 및 부지반환, 지질 및 환경조사와 비용분담 논의 과정도 거쳐야 해 실제 공원으로 재탄생하기까지는 7~8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용역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성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7년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제정했다. 이후 2017년 7월 용산기지내 미8군 사령부가 평택미군기지로 옮겨갔으며 지난해 6월에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이전을 마쳤다. 현재는 미국측과 용산기지 환경조사·복구 비용 분담을 비롯한 반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국토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용산기지 버스투어’ 행사를 4~6월 동안 14차례 진행한다. 용산문화원(www.ysac.or.kr)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받고 무작위 추첨 방식을 통해 투어 참가자를 선정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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