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12 15:50
수정 : 2019.05.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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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폴란드 슈체친에서 열린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계약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발주처 PDH Polska S.A.의 안드제이 니에빈스키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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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서북부 폴리체 지역 위치
연간 40만t 폴리프로필렌 생산 예정
KIND 첫 지분 투자...해외 수주 다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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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폴란드 슈체친에서 열린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계약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발주처 PDH Polska S.A.의 안드제이 니에빈스키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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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1조2천억원 규모의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일 폴란드 서북부 폴리체 지역에 건설하는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공사를 ‘PDH 폴스카 S.A.’로부터 9억9280만 유로(한화 1조2880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장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프로필렌과 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각각 생산하는 설비로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연간 40만t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이날 폴란드 슈체친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임한규 한국해외인프라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사업개발본부장, 발주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KIND는 정부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6월 설립한 공기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요청에 따라 이번 폴란드 플랜트 사업에 처음 지분 투자로 형태로 참여해 수주를 지원했다. 이 결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경쟁국을 제치고 최종 수주에 성공했으며, KIND의 투자지원 금액은 5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김성호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최근 중동지역에 편중된 플랜트 수주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서 KIND와 우리 기업이 한 팀이 되어 신시장인 유럽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올해 신규로 조성되는 1조5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리 건설사의 수주 불모지였던 유럽에서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러시아·유럽 등 신시장 개척 전략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해외 수주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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