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0 18:40
수정 : 2019.07.10 19:50
|
현대건설 제공
|
아람코 발주 마잔 ‘패키지 6·12’ 공사
5월 이라크 해수공급시설 이은 중동 ‘잭팟’
|
현대건설 제공
|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원이 넘는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 5월 이라크에서 2조9천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 공사를 따낸 데 이은 올해 두 번째 중동 시장의 초대형 공사 수주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과 ‘패키지 12’ 공사를 총 27억달러(한화 약 3조2천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사우디 동부 담맘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마잔(Marjan) 지역의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는 가스플랜트를 짓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 과정에서 여러 글로벌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발주처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사우디에서 아람코가 발주한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달러)와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달러)를 수주해 각각 2009년과 2012년에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현재는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7억달러)를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사우디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 추가 발주될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