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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27 14:49 수정 : 2019.10.28 02:32

국토교통부 제공

25일 현지서 정부간 사업총괄관리 계약 체결
한국공항공사 등 코리아팀 민관 컨소시엄 참여
사업금액 354억원, 2024년 공항 개항 목표

국토교통부 제공

페루의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의 관문으로 전세계 관광객들이 이용할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총괄 관리를 한국의 민관 컨소시엄이 맡는다.

국토교통부는 25일(현지시간)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한국-페루 정부 간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계약(G2G)’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페루 정부를 대신해 친체로 신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프로젝트로, 한국공항공사와 도화, 건원, 한미글로벌 등 우리나라 민관 컨소시엄이 계약 당사자다. 컨소시엄은 참여 업체 선정과 계약관리, 사업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맡으며, 사업금액은 3천만 달러(약 354억원) 규모다.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시에 위치한 신공항은 내년 4월 착공, 2024년 개항이 목표이며 활주로 1본(4㎞)을 갖추고 연간 약 5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예정이다.

페루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쿠스코시내의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이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어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되고, 인근 주거지 소음 문제가 대두되자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다. 페루 정부는 성공적인 공항건설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를 요청, 지난해 10월 한국을 비롯한 스페인, 캐나다, 영국, 프랑스, 터키 등 6개국이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민관 컨소시엄의 수주 지원을 위해 한국공항공사, 해외건설협회, 코트라 등으로 ‘팀 코리아’를 조직해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번 사업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 간 계약이자 ‘팀 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합동 진출 성공 사례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페루 정부를 도와 2024년 신공항을 차질없이 개항하고, 그 과정에서 친체로 지역의 문화, 유적, 환경의 가치가 철저히 보존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친체로 신공항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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