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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6 14:00 수정 : 2019.12.26 20:09

한국감정원, ‘주간 가격동향’
12·16대책 처음 반영된 결과
전셋값 0.23%…상승폭 커져

정부의 12·16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이번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 올랐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도 상승세를 꺾진 못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0.2%)보단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가파른 상승세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 올해 7월 첫째주 상승세로 전환(0.02%)한 서울 아파트 값 주간 상승률은 11월 셋째주부터 0.1~0.2%를 기록해왔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 상승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주 0.33% 상승했던 서초구는 0.06%를 기록(-0.27%포인트)했고 강남구도 0.36%에서 0.11%(-0.26%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송파구 0.33%에서 0.15%, 강동구 0.31%에서 0.06% 등 지난주 0.33% 올랐던 강남4구 아파트 매맷값은 0.1%로 감소했다. 감정원은 “12·16 대책 영향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일부 단지에서 연말 잔금 조건 등으로 급매물이 나온 가운데 고가아파트 위주의 급격한 매수심리 위축 및 관망세가 확산된 게 강남 4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양천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0.23%)을 기록했지만 고가 아파트가 많은 목동신시가지에 대한 매수 문의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주(0.61%)보다 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0.18%)보다 0.05%포인트 오른 0.23%를 기록했다. 매매와 달리 전세는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새학기를 앞둔 이사철에 교육제도 개편으로 인한 학군수요까지 겹치면서 강남구(0.52%)와 양천구(0.56%)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송파구(0.35%), 서초구(0.32%)도 상승폭이 커졌고 강서구(0.53%)는 직주근접 수요가 많은 마곡지구 중심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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