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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0 18:04 수정 : 2005.02.10 18:04

경쟁률 최고 63대 1등장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아파트 경매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경매 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 www.ggi.co.kr )이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수도권의 아파트 경매 입찰 법정마다 경매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최고 50~6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아파트 경매 최고 경쟁률은 20~30 대 1에 불과했다. 지난 7일 성남지방법원에서 선보인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두산아파트 48평은 53명이 경합을 벌여 감정가(5억6천만원)보다 1400여만원이 높은 5억7399만9900원에 낙찰됐다. 경매 참가자 박민양(42)씨는 “법정 문을 열기 전부터 6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낙찰 가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같은 날 서울남부법원에도 평소의 1.5배에 이르는 경매 참가자들이 다녀갔다. 그동안 두차례나 유찰돼 감정가(2억8000만원)의 64%인 1억7900만원에 입찰된 강서구 등촌동 한사랑2차 삼성아파트 32평형은 63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인 끝에 2억4360만원에 낙찰됐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부동산 하락세가 주춤하고 부동산 값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로 경매시장이 과열 양상마저 나타내고 있다”며 “불황으로 경매에 나온 매물이 많은 만큼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낙찰가를 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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