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 혁신자금’이 올해 200억원 신설되는 등 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정윤모 중소기업청 차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1차(2017~2021년) 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소공인은 부품·반제품을 납품하거나 금속가공기술 등 숙련기술을 활용해 제조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제조업의 모세혈관 구실을 한다. 2014년 기준 소공인은 31.7만개 업체에 98.9만명이 종사해, 전체 제조업 종사자 대비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원 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소공인의 제조설비나 검사장비 투자, 기술 개발 등에 필요한 설비 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하는 ‘소공인 혁신자금’을 올해 200억원 신설해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소공인 제품에 문화·예술인의 우수 디자인을 접목한 ‘대중명품’을 기획·생산·판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대중명품 지원사업’도 신설된다. 올해 20개, 2019년 60개, 2021년 100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소공인 집적지 인근에 첨단장비와 스마트공정 모듈이 적용된 ‘스마트 공동작업장’도 설치된다. 종사자들이 숙련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첨단장비 교육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중국 심천의 ‘시제품제작 활성화’ 사업을 벤치마킹해, 소공인집적지구와 정보기술(IT)밸리·창업타운의 시제품 수요를 연계한 ‘시제품 제작특구’를 올해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장밀착 지원 거점인 소공인특화센터를 현재 36곳에서 2018년 50곳, 2021년 70곳으로 늘려 소공인들끼리 협업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중심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윤영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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