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지난 3월에 열린 ‘2018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장’에서 장병들이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군 복무중인 청년 2명 가운데 1명은 전역 뒤 곧바로 얻을 일자리를 고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진흥공단은 지난 8월6일 17일까지 육군 31사단 청년장병 811명을 상대로 ‘청년장병 취업지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대 뒤 취업이나 창업 등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51.4%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제대 뒤 희망진로에 대한 질문에 학업이라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으나 취업(41.3%)과 창업(10.1%)을 합치면 절반을 넘었다. 얼마간 쉬겠다거나 여행 등 기타 응답률은 4/8%였다. 취업을 희망한다는 응답한 장병이 취업 시 일하고 싶은 기업유형은 공공기관(27.3%)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기업(21.9%)과 중소벤처기업(21.2%), 기타(14.5%), 외국계기업(13.5%)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회사를 선택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급여 및 복지수준(36.7%), 적성 및 전공의 업무 관련성(24.1%), 근무조건 및 작업환경(23.0%)의 차례로 응답률이 높았다. 장래성과 발전가능성(10.7%)이나 사회적 지위와 직장 이미지(3.4%) 등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진공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청년장병 취업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16곳의 설치된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청년장병 중소벤처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이런 사업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을 물었는데, 보조금 등 정부지원 연결(24.7%)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실시(22.5%), 우수한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DB) 제공(19.1%) 등을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군 입대가 곧 경력단절이라는 인식을 깨고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꿈을 주기 위해 청년장병의 취업 지원을 하고 있다”며 “공단 산하 전국 5개 연수원을 통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취업매칭 지원과 더불어 창업을 희망할 경우 전국 17개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연계하는 등 전역을 앞둔 청년장병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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