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창업과 성공 방정식, 실패와 재도전의 경험까지 공유하는 스타트업 축제인 ‘2018 벤처창업 페스티벌’이 8일이 부산 해운대 구남로와 동백섬 일대에서 개막했다.
10일까지 3일 동안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창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경제주체와 투자자, 전문가 등이 서로 정보를 나누고 협력할 기회를 얻어 창업을 증진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스타트업 축제로는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행사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자체와 공동주최로 열리는 건 2001년 첫 회 행사를 연 뒤 이번이 처음이다. 또 갇힌 특정 장소가 아니라 지역의 ‘열린 공간’을 활용해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행사 기간에는 정보기술(IT)과 게임, 뷰티, 교육 등 다양한 업종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 100여곳이 구남로 일대에 ‘거리의 전시장’을 꾸며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국내 창업지원기관 50여곳과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전문회사)는 40여건의 강연 및 포럼, 교육·상담 프로그램 등을 동시다발로 진행한다. 여기에 권도균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김도균 ‘우아한 형제들’ 이사 등 국내 스타업계의 유명인사들이 기조강연이나 패널토론자로 참석한다.
외국의 유명인사들도 페스티벌에 참가해 국내 스타트업과 교류를 다진다. 둘째 날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에는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이나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랜디 저커버그 전 페이스북 마케팅 담당 이사의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일반 참가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케이팝 공연 등 4차례의 문화행사가 열리고, 구남로에 마련된 ‘길거리 크라우드펀딩 체험존’와 해운대 해안로의 ‘스타트 박싱데이’에서는 실제 스타트업 투자와 제품 할인구매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페스티벌은 스타트업의 개방형 혁신을 최대한 촉진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창업생태계가 한 단계 성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9일 오후 부산 중동의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8 재도전의 날’ 행사도 따로 마련했다. 공모로 선정된 혁신적 실패사례와 재도전에 필요한 경험을 공유하고 우수한 재기 기업인을 응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이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