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만들자”

효율성과 함께 노동자 근무여건·안전 중시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위해 업무협약 맺기로

노·사·정이 기업의 성과창출 못지않게 근무여건을 중시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정부 쪽)와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노동자 쪽), 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회사 쪽) 등 7개 기관은 3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중기부의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계기로 노사정이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중기부의 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은 작업 효율성은 높이되 노동자의 안전과 휴식을 보장하는 스마트공장을 뜻한다. 7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일터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노사 인식제고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창출 등의 과제를 상호 협력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과거에는 노사관계라 하면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떠올렸지만,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공감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협약식을 계기로 작은 단위에서의 노사협력의 경험들이 모여 ‘상생의 노사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미래를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