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에 동행했던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기업인 20여명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북유럽 순방 성과 대국민 공유회’를 갖고 순방 경험과 성과 등을 공유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페클립스’의 변성현 대표(38)는 최근 핀란드 등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레이저를 활용한 데이터로 피부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이 업체는 핀란드에서 만난 다국적 제약사 등과 투자, 총판 협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유럽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변 대표는 “핀란드는 국민 7명 중 1명이 피부암에 걸릴 정도로 피부암 발병률이 높다”며 “다른 암 진단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에 동행했던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기업인 20여명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북유럽 순방 성과 대국민 공유회’를 갖고 순방 경험과 성과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유럽 진출 및 투자의 발판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마트보청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스타트업 ‘올리브유니온’의 송명근(32) 대표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핀란드 1위 통신사 ‘엘리사’와 유럽 총판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드론 등으로 정밀지도를 만들어 재난현장에서 제공하는 소셜벤처인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29)는 “스웨덴에서 비슷한 사업모델의 스타트업 ‘글로비’ 만났고, 어떻게 협력할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폐자동차의 가죽시트 등을 활용해 친환경 의류 가방 등을 제작하는 소셜벤처 ‘모어댄’ 최이현 대표(38)도 “스웨덴 현지 업사이클링 유통업에 납품 협의를 진행하는 등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16일 이뤄진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은 스타트업 53개사 등을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이 꾸려져 눈길을 끌었다.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북유럽 순방 성과가 자양분이 돼 스타트업들이 서로 연대하고, 단단히 뭉쳐 세계시장을 뚫고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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