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출창구 분리…신용등급따라 달라져

소진공 이달 25일부터, 시중 은행 다음달 1일부터 시행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대출창구가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한푼이 아쉬운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신속히 지원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시중은행을 대출창구로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용등급이 1~3등급이면 시중은행에서 1.5% 금리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시중은행의 금리와 1.5%와의 차이는 정부가 보전해 준다.

신용등급이 4~10등급에 해당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4~6등급은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소진공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번 방문으로 소상공인 확인과 대출 등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 대출 한도는 특별재난지역 1500만원, 그 외 지역은 1000만원이다.

중기부는 “대출 제한 기준이나 현장 평가, 한도 심사 절차 등이 모두 생략돼 대출 소요 기간이 평균 3일로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진공 패스트트랙은 이달 25일부터 시험운영된다. 시중 은행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대출이 시행된다.

김윤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