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과 이사, 지역회장단을 시작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한 재원 조성과 정부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운동’에 동참한다고 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지역별·사업별 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 600여명에게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운동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기중앙회 회장단 11명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모두 참여하고,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32회 중소기업주간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그동안 기업 유동성 보완과 고용안정을 위해 많은 재정이 소요됐고, 앞으로도 더 많은 재정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마다 정부와 국민의 지원이 있었고 이제는 중소기업이 화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임을 잘 알고 있지만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이 나은 기업을 시작으로 기부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계 집단의 대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는 재난지원금 기부 동참 여부는 각 개별 기업의 자발적인 선택과 행동에 달린 것이라며, 대한상의가 재계단체로서나 개별 조직으로서 기부 관련 선언에 나설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기부는 본래 당사자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지금 대한상의가 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할지 여부를 놓고 어떤 선언을 하거나 행동을 표명하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 현재로선 그런 것을 발표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개별 기업들마다 지원금을 받더라도 기부 등의 방식으로 하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김윤주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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